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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는 강국인데… 왜 한국엔 ‘챗GPT’가 없을까?”

EchoLogic 2025. 5. 29. 15:45

한국 AI의 현재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

인공지능(AI)은 이제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다.
이미 산업의 중심이 되었고, 전 세계 주요국들은 AI 패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이 격변의 흐름 속에서 어디쯤에 있을까?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주도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한국 AI의 현재 위치: 기술은 있지만 플랫폼은 없다

한국은 이미지·음성 인식, 반도체, 로봇 제어 등의 AI 기초기술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에 있다.
하지만 ‘AI 플랫폼’이나 ‘생태계’를 보유한 나라는 아니다.

▶  강점:

  • 세계 최고 수준의 AI 반도체(HBM, DRAM, 4D NAND 등) 생산 능력
  • 논문 및 연구 기반 기술력 확보
  • 일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선도적인 기술 개발

 약점:

  • 독자적인 초거대 AI 언어모델(LLM) 부족
  • 글로벌 플랫폼 경쟁에서의 부재 (ChatGPT, Claude, Gemini에 비견할 서비스 없음)
  • 국내 인재의 미국·중국·유럽으로 유출
  •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시장 접근성이 낮음

2. 세계 주요국과의 비교

항목 미국 중국 유럽 한국
LLM 보유 여부 GPT (OpenAI), Gemini (Google) DeepSeek-V2 ,
ERNIE Bot (Baidu), Zhipu
없음 (개발 중) 없음 (도전적 시도 중)
AI 전략 민간 기술력 + 국가 규제 유연성 국가 주도 + 산업 연계 규제 우선, 기술은 보수적 일부 민간 주도, 국가 전략 미흡
인재 수급 전 세계 인재 유입 중심 자국 인재 보유, 외국 유입 차단 EU 내 통합 인재 전략 해외 유출 많고 유입은 제한적
핵심 산업 플랫폼 중심 (Azure, AWS 등) 정부 중심 AI 플랫폼 육성 공공 AI 중심 반도체 중심

3. 한국이 풀어야 할 현실적 과제

1) 초거대 AI 모델 개발의 공동 전략 부재

현재 한국은 네이버, 카카오, LG 등 개별 기업 차원에서 초거대 모델을 시도하고 있지만,
OpenAI처럼 국가·민간·투자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전략적 구심점은 부족하다.

2) 인재 유출과 구조적 병목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배출된 AI 인재들이 미국, 캐나다, 독일 등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보상, 자율성, 연구 환경 모두가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3) 기술을 시장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구조

좋은 기술이 있어도 ‘시장 진입’ ‘글로벌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AI 스타트업은 대기업 중심 시장에서 생존이 어려우며, 해외 진출도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이 크다.

4.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전략 항목현재 문제점제안되는 방향성
전략 항목 현재 문제점 제안되는 방향성
AI 플랫폼 개발 글로벌 경쟁 제품 부재 국가 차원의 LLM 프로젝트 추진, 민관 합작 생태계 구축
인재 육성 연구 중심·석박사 편중 실무형 AI 인재(MLOps, AI 프로덕트 매니저) 양성 확대
기술 수출 전략 반도체 중심 수출에 국한 AI 솔루션·SW 수출 및 클라우드 API 서비스 중심 전략 확대
스타트업 성장 구조 대기업 중심 생태계, 지원 부족 기술 검증 후 공공 프로젝트 우선 적용, 정부 투자 펀드 활성화
AI 윤리·데이터 정책 민감 데이터 활용 제약 많음 AI 규제 샌드박스, 개인정보 보호법과 연계한 테스트베드 제공

5. 기술을 넘어, ‘전략’이 필요한 시점

한국은 AI 기술력이 없는 나라가 아니다.
다만, 기술을 산업으로, 산업을 플랫폼으로, 플랫폼을
세계 시장으로 연결하는

전략과 구조가 약한 나라일 뿐이다.


국가의 산업구조, 안보, 사회 시스템까지 재편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다.
지금 우리가 준비하지 않으면, 5년 후에는 세계 플랫폼들의 소비자만 남게 될지도 모른다.

한국이 ‘연구 강국’에서 ‘AI 주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지금이 그 기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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