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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조 베팅, 이유 있었다", 애플이 퍼플렉시티를 탐내는 3가지 이유

EchoLogic 2025. 6. 24. 11:32
“애플이 드디어 AI 검색판에 진입하려 한다.”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들려온 이 한 문장은 업계 전반에 메가톤급 충격을 안겼다. 애플이 인공지능 검색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Perplexity AI)’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구글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는 후문도 전해진다. 애플이 단순히 따라잡기가 아닌, ‘검색의 패권’을 노리고 있다는 해석이 쏟아진다.

사실, 애플은 지금껏 AI 분야에서 조용했다. Siri 이후 눈에 띄는 성과 없이, 오히려 경쟁사들(Google, Microsoft, OpenAI)에 기술 주도권을 내줬다는 평가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다르다. 퍼플렉시티의 기술력은 애플이 오랫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정면으로 보완해줄 수 있는 ‘완성형 조각’으로 주목받는다.

애플이 왜 지금 이 시점에서 퍼플렉시티를 노리는 걸까? 그리고 이 인수가 현실화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1. 'Siri를 넘어서', AI 검색 기술 확보를 위한 승부수!

애플의 Siri는 오랜 시간 동안 '기능은 있으나 활용도가 낮은 AI'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반면 퍼플렉시티는 실시간 웹 크롤링, 출처 기반 요약, 투명한 정보 제시 기능으로, 차세대 검색 기술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 퍼플렉시티는 단순한 챗봇이 아니다. 검색 결과를 종합해 신뢰도 높은 정보를 요약해주는 기능이 핵심이다.
  • 애플이 이 기술을 Siri에 접목하면, Siri는 단순 음성비서가 아닌 ‘실시간 정보 분석가’로 진화할 수 있다.

즉, 애플이 퍼플렉시티를 인수한다는 것은 단순한 기능 업그레이드가 아닌, Siri를 애플 생태계의 핵심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선언이다.

2. 구글 탈출 시나리오 — 반독점 리스크와 전략적 독립

애플은 매년 약 200억 달러를 구글로부터 받으며, 아이폰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구글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이 ‘암묵적 거래’는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 대상이 됐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 만약 반독점 소송에서 계약이 금지된다면?
  • 구글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대체 검색 기술이 필요하다.

퍼플렉시티는 이런 상황에서 가장 강력한 '구글 대체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퍼플렉시티는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빠르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애플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3. 생태계 수직통합 전략, 검색까지 품은 iOS

애플이 가장 잘하는 것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통합이다. iOS, macOS, watchOS, 그리고 App Store까지, 모두 ‘애플 안에서만’ 돌아가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그중 유일하게 외부 의존도가 높은 것이 바로 ‘검색’이다.

  • 퍼플렉시티를 품으면, 애플은 이 마지막 퍼즐을 채운다.
  • 사용자 데이터 흐름을 통제할 수 있고, 개인정보 보호에도 유리하다.

애플은 이미 2024년 WWDC에서 '디바이스 상에서의 AI 처리(On-device AI)'를 강조했다. 퍼플렉시티와 결합된 검색은 사용자의 정보를 외부 서버가 아닌 기기 내부에서 처리하게 만들 수 있으며, 이는 ‘프라이버시 중시’라는 애플의 브랜드 전략에도 적합하다.

4. 퍼플렉시티는 누구인가?, AI 검색의 기대주

퍼플렉시티는 OpenAI의 전직 연구원이자 유명 AI 전문가인 Aravind Srinivas가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2024년 기준 기업가치는 약 140억 달러(19조 원), 최근 Google Ventures, Nvidia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차세대 AI 검색 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 Perplexity는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실시간 검색 → 분석 → 출처 포함 요약까지 자동으로 수행한다.
  • 검색 정확도와 투명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 내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업용 서비스브라우저 확장형 AI 도우미까지 확장하며 ChatGPT나 Gemini와는 차별화된 AI 검색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5. 인수는 아직 초읽기 단계, 그러나 물밑에선 불붙었다!

애플은 공식 인수 제안은 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퍼플렉시티에 대한 정밀 분석과 실무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인수합병(M&A) 총괄인 에이드리언 페리카와 서비스 수장 에디 큐가 직접 논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인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퍼플렉시티는 아직 ‘완성된 회사’가 아니기에 애플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구조다.
  • 다만, 오픈AI나 구글의 반격도 예상돼, 인수전이 치열해질 가능성도 있다.

퍼플렉시티 인수는 애플의 판을 다시 짜려는 신호다

퍼플렉시티 인수 시나리오는 단순한 AI 기술 보강이 아니다. 이는 애플의 검색 독립 선언이자, AI 검색 주도권 전쟁의 서막이 될 수 있다.

만약 애플이 실제로 퍼플렉시티를 인수하게 된다면, Siri는 진정한 AI 검색 도우미로 거듭나고, 구글은 가장 강력한 협력자를 잃게 된다. 검색의 시대는 지금, 다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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