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돈 싸움이다?"라고 생각했다면, 알리바바가 이번에 그 공식을 깨버렸다.
딥시크(DeepSeek)보다 5%만큼 적은 파라미터로 비슷한 성능을 내는 AI 모델 ‘QwQ-32B’를 공개했다.
즉,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거의 같은 성능을 뽑아낼 수 있다는 것! 이 소식이 퍼지자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7% 이상 폭등했고, 중국 기술주들도 줄줄이 상승했다.
그럼 대체 ‘QwQ-32B’가 뭐길래 시장이 이렇게 난리인 걸까? 그리고 알리바바는 왜 AI 시장에 이렇게 올인하는 걸까?
‘QwQ-32B’, 딥시크보다 가성비 끝판왕?
AI 모델에서 "파라미터(Parameter)"는 성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숫자가 많을수록 강력한 AI가 되지만, 그만큼 훈련 비용도 어마어마하게 올라간다. 예를 들어 GPT-4 같은 대형 AI는 학습하는 데만 수백억 원이 들어간다.
그런데 이번에 알리바바가 공개한 ‘QwQ-32B’는 딥시크-R1의 5% 파라미터만 사용하면서도 성능은 거의 비슷하다고 주장한다. 즉, 비용은 확 줄였는데 성능은 유지한 셈. 이게 사실이라면? AI 연구자들에게는 엄청난 기회가 열린 거나 다름없다.
알리바바는 이 모델을 오픈소스로 풀면서 AI 시장을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기업들은 성능 좋은 AI를 저렴하게 훈련할 수 있고, 알리바바는 AI 생태계의 중심에 서게 된다. 일종의 ‘AI 킹메이커’ 역할을 하겠다는 거다.
"알리바바 AI에 75조 투자!", 주가 폭등의 이유
이 소식이 터지자마자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7% 이상 폭등했다. 기술주 전체가 5% 가까이 상승했으니, AI 열풍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다.
사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시작했지만, 최근 AI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집중하며 ‘중국의 아마존+엔비디아’를 꿈꾸고 있다. 실제로 앞으로 3년간 AI 분야에 3,800억 위안(약 75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UBP의 아시아 담당 애널리스트 베이-선 링도 “알리바바의 핵심 사업이 개선되고 있으며, AI와 클라우드 컴퓨팅이 회사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즉, 이번 ‘QwQ-32B’ 발표는 단순한 신제품 공개가 아니라, 알리바바가 AI 시장을 본격적으로 장악하려는 신호탄이라는 의미다.
중국 정부도 AI에 올인 중!
중국 정부 역시 AI 산업을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다. 현재 ‘양회’(중국 최대 정치 행사)에서도 AI 기술 혁신이 주요 의제로 논의되고 있을 정도다.
이런 배경 덕분에,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AI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알리바바뿐만 아니라 바이두, 텐센트, 화웨이도 AI 모델을 속속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즉, 이번 ‘QwQ-32B’ 공개는 단순한 기술 발표가 아니라, 중국이 AI 패권을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알리바바, AI 최강자로 떠오를까?
알리바바는 '가성비 AI'라는 강력한 무기를 앞세워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이번 ‘QwQ-32B’ 공개는 AI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알리바바가 글로벌 AI 시장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앞으로 AI 시장은 초거대 모델 vs. 가성비 모델 두 가지 흐름으로 나뉠 가능성이 크다. GPT-4 같은 초거대 모델은 여전히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지만, 비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모든 기업이 접근하기 어렵다. 반면, 알리바바의 ‘QwQ-32B’ 같은 모델은 적은 비용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AI 시장의 승자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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