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I & Tech/AI 뉴스 & 트렌드

“머스크 후임? 전혀 사실 아냐” 테슬라 이사회, CEO 교체설에 정면 반박… 하지만 왜 이런 말이 나왔을까?

by EchoLogic 2025. 5. 3.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퇴진설이 하루 만에 반전됐다.
“머스크 후임 CEO를 물색 중이다”라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던 지 하루 만에, 테슬라 이사회가 공식 부인 입장을 내놨기 때문이다.

이사회는 머스크에 대한 확신을 거듭 강조했지만, 여전히 업계와 투자자들의 의심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있다.
과연 이번 사태의 본질은 무엇일까? 진실은 어디쯤에 있는 걸까?

하루 만에 나온 반박… 이사회 “전적으로 사실 아냐”

5월 1일, 테슬라 이사회 의장 로빈 덴홀름은 테슬라의 공식 X 계정(前 트위터)을 통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머스크의 후임을 찾고 있다는 보도는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머스크의 역량에 매우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그가 향후 테슬라의 성장 계획을 계속해서 이끌 것이다.”

 

이는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이사회가 CEO 교체를 위해 헤드헌팅 회사와 접촉했다”는 내용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그런데… WSJ 보도는 왜 나왔을까?

WSJ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사회가 약 한 달 전부터 머스크 후임을 찾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테슬라에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한다”고 요구했고, 머스크는 이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하나 생긴다.
"정말 아무 일도 없었는데, WSJ는 왜 그런 보도를 냈을까?"

가능성은 두 가지다.

  1. 내부의 일시적인 논의나 비공식 아이디어가 외부로 유출된 것.
  2. 이사회 내의 일부 세력 혹은 외부 투자자가 머스크의 경영 집중에 문제를 느꼈을 수도.

즉, 이사회의 공식 부인과는 별개로, 조용한 긴장감은 여전히 흐르고 있는 상황이다.

머스크의 정치 행보가 불러온 위기

사실 이런 논란이 불거진 데는 이유가 있다.
머스크는 최근 ‘DOGE(정부효율부)’ 수장으로 활동하며 워싱턴 DC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왔다.

그 결과로 나타난 테슬라의 변화는 다음과 같다.

  • 1분기 매출 9% 감소
  • 순이익 71% 감소
  • 전 세계 자동차 판매 급감
  • 주가 연초 대비 25% 이상 하락

게다가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사회적으로 확대되며, 매장 공격과 충전소 훼손 같은 사건도 벌어졌다.
이는 단순한 실적 악화를 넘어 브랜드 리스크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머스크의 해명… 그리고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

머스크는 지난 4월 22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이렇게 말했다.

“DOGE 관련 업무는 대부분 마무리됐고,
5월부터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

이는 이사회의 요구에 대한 ‘사실상의 응답’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의 집중이 지속될 수 있을지,
그리고 이사회의 신뢰를 계속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불붙은 CEO 교체설, 불은 껐지만 연기는 남았다

이사회의 공식 입장을 통해 '머스크 교체설'은 일단 진화됐다.
그러나 WSJ가 보도한 근거,
그리고 머스크의 정치행보로 인한 실적 악화를 감안하면,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기 어렵다.

기업은 결국 숫자와 성과로 말한다.
앞으로 머스크가 실적과 신뢰 회복을 통해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
그리고 이번 논란이 테슬라 내부의 '조용한 균열'로 남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