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의 미래가 흔들린다.
아니, 이미 휘청거리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때문이다.
AI 업계의 다크호스였던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초고성능 AI 모델을 선보이면서, 뉴욕증시에서 양자컴퓨팅 관련 주식들이 요동치고 있다. "이제 AI에 양자컴퓨팅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
과연 딥시크의 등장이 양자컴퓨팅을 끝장낼까, 아니면 또 다른 기회를 만들까?
1. AI가 너무 강해지면, 양자컴퓨팅은 필요 없어질까?
양자컴퓨팅 하면 떠오르는 기업들이 있다. 아이온큐(IonQ), 리게티(Rigetti), 디웨이브(D-Wave), 실스크(Silq) 등, 미래 컴퓨팅 혁명을 선도할 기업들이지만, 요즘 이들의 주가는 딥시크 쇼크로 급락 중이다.
왜? 딥시크가 "AI 모델도 싸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증명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AI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려면 양자컴퓨팅이 필요하다고 믿어왔는데, 딥시크는 기존 반도체로도 이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기도 전에, 기존 AI 모델들이 너무 강해져버린 것.
2. 젠슨 황의 한 마디에 흔들린 양자컴퓨팅 주식
사실 양자컴퓨팅 업계는 이미 한 번 흔들린 적이 있다. 바로 CES 2024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던진 한 마디 때문이었다.
"양자컴퓨팅? 아직 멀었다. 20년은 더 걸릴 것."
이 말이 나오자마자 양자컴퓨팅 관련주들이 대폭락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그나마 안도했지만, 양자컴퓨팅 투자자들은 멘붕에 빠졌다. 그리고 이번엔 딥시크가 "굳이 양자컴퓨팅 필요 없어도 AI 엄청나게 잘 만들 수 있다"는 걸 증명하면서, 또 한 번 폭락이 터진 것이다.
3. 트럼프 AI 동맹 vs. 중국 AI 공습
여기에 트럼프까지 등판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최근 "AI 인프라 투자 지원"을 발표하면서, 오라클(Oracle), 오픈AI(OpenAI), 소프트뱅크(SoftBank) 등과 함께 '스타게이트(Stargate)'라는 AI 합작사를 출범시켰다.
이제 AI 경쟁은 단순한 기술 싸움이 아니다. 미국 vs. 중국이라는 초강대국 패권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 미국은 엔비디아, 오라클, MS, Arm 등을 앞세워 AI 투자 확대
- 중국은 딥시크, 알리바바, 화웨이 등을 통해 AI 기술력 과시
누가 먼저 AI 패권을 쥐느냐에 따라 양자컴퓨팅, 반도체, 클라우드 시장까지 연쇄적으로 요동칠 것이다.
4. 양자컴퓨팅 업계, 딥시크를 이길 방법이 있을까?
지금 양자컴퓨팅 업계는 여러 갈래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 1) 디웨이브 CEO: "양자컴퓨팅, 이미 상용화됐다!"
디웨이브의 CEO "앨런 바라츠(Alan Baratz)"는 딥시크 충격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양자컴퓨터는 이미 기업, 연구소, 정부에서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바로, 이미 상용화된 기술을 제공 중이다."
즉, "딥시크가 아무리 잘해도 양자컴퓨터의 영역까지 대체할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 2) 마이크로소프트: "2025년부터 양자컴퓨팅 준비해야!"
MS는 이번 딥시크 이슈와는 별개로 <2025년을 '양자 기술 준비의 해'>로 선언했다.
"양자컴퓨터가 곧 실용화될 것이며, 기업들은 미리 대비해야 한다."
MS는 자체적으로 양자 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기업들에게 새로운 도구와 인사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구글과 IBM 역시 양자컴퓨팅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5. AI vs. 양자컴퓨팅, 진짜 승자는 누구?
지금 AI 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양자컴퓨팅이 설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긴 이르다.
- 단기적으로는 AI 모델이 더 빠르고 싸다 딥시크 같은 회사들이 AI를 저렴하게 고성능으로 만들 수 있다면, 굳이 양자컴퓨팅에 엄청난 비용을 투자할 이유가 줄어든다.
- 장기적으로는 양자컴퓨팅이 AI를 넘어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도 있다. : 예를 들어, 신약 개발, 금융 시스템 최적화, 복잡한 물리 시뮬레이션 등에서는 여전히 양자컴퓨팅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 미국 vs. 중국 패권 경쟁이 모든 것을 바꿀 수도 있다. : 트럼프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AI 업계를 어떻게 바꿀지, 중국의 AI 굴기가 어디까지 갈지에 따라 양자컴퓨팅의 운명이 결정될 수도 있다.
과연 AI와 양자컴퓨팅이 공존할까, 아니면 하나가 다른 하나를 밀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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