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반도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오히려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를 계속해서 상향 조정하고 있는데요. 그 배경에는 고성능 메모리인 HBM의 판매 호조와 함께, 드디어 SK하이닉스가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계의 판도 변화가 예고되는 상황입니다.
실적 발표 앞두고 증권가 “기대 이상 나올 것”
SK하이닉스는 오는 4월 24일,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콘퍼런스콜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실적 전망을 앞다퉈 상향 조정하고 있는데요.
- DS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을 17조 6000억 원, 영업이익을 6조 9000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시장 전망치(6조 5000억 원)를 약 5% 웃도는 수준입니다.
- SK증권과 신한투자증권 역시 각각 6조 7000억 원, 6조 8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으며, 대체로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이 수치는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영업이익(6조 6000억 원)보다 높은 수치이기 때문에, SK하이닉스가 실적 측면에서 삼성전자를 앞지를 수 있다는 말이 현실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AI 붐과 함께 HBM 수요 폭발…SK하이닉스의 ‘황금기’
이번 실적 기대감의 가장 핵심 요인은 단연 HBM(고대역폭 메모리)입니다. 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HBM을 선도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그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죠.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SK하이닉스의 전체 매출 중 HBM의 비중은 이미 40%를 넘었고, 이번 1분기에는 40% 중반대까지 높아졌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 DDR5·LPDDR5 등 차세대 D램 제품의 판매 역시 견조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 내 소비 진작책(이구환신)과 재고 축소에 따른 풀인 수요(Pull-in Demand)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마침내 D램 시장 점유율 1위 차지
이번 분기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는 SK하이닉스가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SK하이닉스는 36%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삼성전자(34%)를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마이크론은 2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HBM이 잘 팔린다는 것을 넘어, 전체 D램 제품 라인업 전반에서 SK하이닉스가 강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특히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AI 기반 수요와 고성능 메모리의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었다는 점은, SK하이닉스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시장에 심어주고 있습니다.
2분기에도 긍정적인 흐름…DDR5 가격 반등 예상
1분기 호실적에 이어, 2분기 역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DS투자증권은 2분기 DDR5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며, SK하이닉스의 D램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7조 4000억 원에서 8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실적 모멘텀이 단기적 반짝 상승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 AI 투자 확대, 고성능 메모리 위주 전략이 서로 맞물리며, 하이닉스의 실적은 더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도체 업계의 ‘왕좌 교체’ 시나리오 가시화?
SK하이닉스는 더 이상 ‘삼성전자에 이어 2위’라는 수식어로는 설명할 수 없는 위치에 도달했습니다. HBM 기술력과 시장 선점, 그리고 전체 D램 시장에서의 점유율 1위까지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반도체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만약 실적 발표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한다면, 삼성전자와의 이익 역전은 물론이고, 반도체 업계의 패권 재편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갖게 될 것입니다.
# HBM 대박에 실적 폭등! SK하이닉스, 삼성전자까지 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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