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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Tech/AI 뉴스 & 트렌드

“몰락한 반도체 황제” 인텔(Intel), 과연 부활할 수 있을까?

by EchoLogic 2025. 3. 16.

1. 한때 세계 최강이었던 인텔, 지금은?

한때 반도체 업계를 호령하던 절대 강자, 인텔이 다시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최근 인텔의 주가는 1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한때 CPU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했던 ‘반도체 황제’는 지금 AMD, 엔비디아, TSMC 등에 밀려 고전 중이다.

하지만 새로운 CEO 영입과 함께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과연 인텔은 이 위기를 딛고 다시 한 번 업계 최강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2. 인텔의 몰락, 무엇이 문제였나?

인텔은 1990~2000년대까지만 해도 펜티엄(Pentium), 코어(Core) 시리즈를 앞세워 세계 PC CPU 시장을 독점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자리를 내주고 있다.

① 기술 경쟁에서 뒤처진 인텔

  • 미세공정 전환 실패: 경쟁사들은 7나노 이하 공정을 개발할 때, 인텔은 10나노에서도 고전
  • AMD, TSMC와의 기술 격차 확대: AMD는 TSMC와 손잡고 성능 좋은 칩을 만들어 인텔을 압박
  • AI 반도체 시장 대응 실패: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면서, 인텔의 입지는 더욱 좁아짐

② 끝없는 실적 부진

  • 2023년 약 27조 원(188억 달러) 순손실 기록
  • 같은 기간 인텔 주가는 50% 하락, 반면 엔비디아는 40% 상승
  • AMD, TSMC,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상황

③ 경영진의 리더십 부족

  • 과거 CEO들은 기술 혁신보다 단기적인 수익에 집중
  • TSMC, 삼성전자 같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키우지 못함
  • 결과적으로 시장 트렌드를 놓치고 경쟁력을 상실

이런 상황에서 인텔의 경쟁력이 약해지고, 투자자들도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3. 인텔의 반격, CEO 교체로 가능할까?

올해 인텔은 새로운 CEO로 립부 탄(Lip-Bu Tan,싱가포르 출신 65세)을 영입했다.
그는 반도체 설계 및 파운드리 전문가로, 과거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Cadence)를 이끌며 기업 실적과 주가를 크게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그렇다면 립부 탄 CEO가 인텔을 살리기 위해 꺼낼 카드는 무엇일까?

① 강력한 구조조정 & 비용 절감

  • 직원 1만5000명 감원, 비효율적인 사업 부문 정리
  • 오하이오 공장 건설 등 일부 대규모 투자 연기
  • 수익성 개선을 위한 비용 절감 실행

② 첨단 반도체 공정 개발 가속화

  • 1.8나노(18A) 공정 안정화, 수율 문제 해결
  • TSMC와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해 GAA(Gate-All-Around) 기술 도입 고려
  • 인텔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한 R&D 투자 확대

③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강화

  • 기존 CPU 중심 비즈니스에서 TSMC, 삼성전자처럼 반도체 제조업으로 사업 확장
  • 미국 내 반도체 생산 능력 강화, 미국 정부의 지원 확보 가능성
  • 애플, 엔비디아, 퀄컴 등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 추진

④ AI 및 데이터센터 시장 재진입

  •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AMD에 밀린 점유율 회복
  •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서버용 칩 개발

과연 이 전략들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

4. 시장의 반응, 인텔 주가 반등 가능할까?

CEO 교체 발표 후 인텔의 주가는 하루 만에 15% 급등했다.
이는 립부 탄 CEO가 과거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인텔을 회생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반응

  • 버니스타인(투자사): “탄은 현재 인텔에 가장 적합한 리더다.”
  • 모건스탠리: “그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인물이며, 조직을 제대로 정비할 수 있을 것.”

또한, AI 및 데이터센터 시장이 성장하면서 반도체 업황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인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CEO 교체만으로는 부족하다.
진짜 중요한 것은 인텔이 얼마나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하고 시장에서 다시 강자로 자리 잡을 수 있느냐이다.

5. 인텔,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  인텔의 희망

  • 새로운 CEO와 함께 구조조정, 기술 혁신, 사업 확장 추진
  • 반도체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재도약 가능성 존재

◆  인텔의 위기

  • TSMC, 삼성전자와의 기술 격차가 너무 큼
  • 파운드리 시장에서 고객 확보가 쉽지 않을 것
  •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AMD에 비해 여전히 약한 경쟁력

인텔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계속 뒤처질지는 앞으로 몇 년간의 성과에 달려 있다.

지금 인텔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과연 반도체 황제는 다시 부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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