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때 세계 최강이었던 인텔, 지금은?
한때 반도체 업계를 호령하던 절대 강자, 인텔이 다시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최근 인텔의 주가는 1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한때 CPU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했던 ‘반도체 황제’는 지금 AMD, 엔비디아, TSMC 등에 밀려 고전 중이다.
하지만 새로운 CEO 영입과 함께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과연 인텔은 이 위기를 딛고 다시 한 번 업계 최강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2. 인텔의 몰락, 무엇이 문제였나?
인텔은 1990~2000년대까지만 해도 펜티엄(Pentium), 코어(Core) 시리즈를 앞세워 세계 PC CPU 시장을 독점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자리를 내주고 있다.
① 기술 경쟁에서 뒤처진 인텔
- 미세공정 전환 실패: 경쟁사들은 7나노 이하 공정을 개발할 때, 인텔은 10나노에서도 고전
- AMD, TSMC와의 기술 격차 확대: AMD는 TSMC와 손잡고 성능 좋은 칩을 만들어 인텔을 압박
- AI 반도체 시장 대응 실패: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면서, 인텔의 입지는 더욱 좁아짐
② 끝없는 실적 부진
- 2023년 약 27조 원(188억 달러) 순손실 기록
- 같은 기간 인텔 주가는 50% 하락, 반면 엔비디아는 40% 상승
- AMD, TSMC,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상황
③ 경영진의 리더십 부족
- 과거 CEO들은 기술 혁신보다 단기적인 수익에 집중
- TSMC, 삼성전자 같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키우지 못함
- 결과적으로 시장 트렌드를 놓치고 경쟁력을 상실
이런 상황에서 인텔의 경쟁력이 약해지고, 투자자들도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3. 인텔의 반격, CEO 교체로 가능할까?
올해 인텔은 새로운 CEO로 립부 탄(Lip-Bu Tan,싱가포르 출신 65세)을 영입했다.
그는 반도체 설계 및 파운드리 전문가로, 과거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Cadence)를 이끌며 기업 실적과 주가를 크게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그렇다면 립부 탄 CEO가 인텔을 살리기 위해 꺼낼 카드는 무엇일까?
① 강력한 구조조정 & 비용 절감
- 직원 1만5000명 감원, 비효율적인 사업 부문 정리
- 오하이오 공장 건설 등 일부 대규모 투자 연기
- 수익성 개선을 위한 비용 절감 실행
② 첨단 반도체 공정 개발 가속화
- 1.8나노(18A) 공정 안정화, 수율 문제 해결
- TSMC와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해 GAA(Gate-All-Around) 기술 도입 고려
- 인텔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한 R&D 투자 확대
③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강화
- 기존 CPU 중심 비즈니스에서 TSMC, 삼성전자처럼 반도체 제조업으로 사업 확장
- 미국 내 반도체 생산 능력 강화, 미국 정부의 지원 확보 가능성
- 애플, 엔비디아, 퀄컴 등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 추진
④ AI 및 데이터센터 시장 재진입
-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AMD에 밀린 점유율 회복
-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서버용 칩 개발
과연 이 전략들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
4. 시장의 반응, 인텔 주가 반등 가능할까?
CEO 교체 발표 후 인텔의 주가는 하루 만에 15% 급등했다.
이는 립부 탄 CEO가 과거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인텔을 회생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반응
- 버니스타인(투자사): “탄은 현재 인텔에 가장 적합한 리더다.”
- 모건스탠리: “그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인물이며, 조직을 제대로 정비할 수 있을 것.”
또한, AI 및 데이터센터 시장이 성장하면서 반도체 업황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인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CEO 교체만으로는 부족하다.
진짜 중요한 것은 인텔이 얼마나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하고 시장에서 다시 강자로 자리 잡을 수 있느냐이다.
5. 인텔,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 인텔의 희망
- 새로운 CEO와 함께 구조조정, 기술 혁신, 사업 확장 추진
- 반도체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재도약 가능성 존재
◆ 인텔의 위기
- TSMC, 삼성전자와의 기술 격차가 너무 큼
- 파운드리 시장에서 고객 확보가 쉽지 않을 것
-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AMD에 비해 여전히 약한 경쟁력
인텔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계속 뒤처질지는 앞으로 몇 년간의 성과에 달려 있다.
지금 인텔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과연 반도체 황제는 다시 부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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